문재인 대통령, 현대모비스 울산 부품공장 기공식 참석..대기업 공장 첫 U턴

차상엽 기자 승인 2019.08.28 11:41 의견 1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울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 및 부품기업 국내복귀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자료=청와대)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울산 이화산단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공식에 참석해 공장 착공을 축하하는 한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현대모비스는 그간 중국에서 운영하던 부품공장 두 곳의 운영을 중단하고 이화산단에 새 공장을 건설하기도 결정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대기업 공장의 첫 유턴 사례라고 설명했다. 잘 알려진 대로 대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외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현지 공장을 가동하는 대신 국내에서 공장을 가동하는 첫 유턴 사례인 셈이다.

현대모비스 부품공장의 국내 복귀는 국내 전기차 보급정책에 따른 친환경차 수요 증가를 고려한 결정이다. 올해 9월부터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1년부터 연간 약 10만 대의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을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5개 중소 자동차 부품기업도 현대모비스와 함께 국내로 복귀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소경제와 친환경차 육성을 향한 울산의 도전은 지역경제와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희망"이라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나아가 "내년에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과 인공지능, 데이터, 5G 분야에 4조700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 투자와 시장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현대자동차 그룹과 관련한 행사를 자주 소화하는 것은 미래차 육성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대통령 전용차로 넥쏘를 채택했다. 2018년 10월에 프랑스 파리 방문 당시에는 수소전기차인 넥쏘 택시를 시승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월 울산에서 열린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에서는 "요즘 내가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홍보모델"이라고 언급한 바도 있을 정도다.

이 같은 행보는 28일을 기해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이 한국에 대한 2차 경제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가 발효되는 시점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면 통관 절차에서의 간소화 혜택이 사라져 기업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이 제외되는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은 친환경차 부품공장을 찾은 것은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