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가격 전월比 5.9%↓ 추락..수출물가 2개월 연속 하락

장원주 기자 승인 2019.08.14 08:31 의견 0
삼성전자 서버용 고용량 D램 모듈 DDR4.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우리 경제의 수출 '주력'인 반도체 가격 하락에 수출물가가 두 달 연속 떨어졌다.

14일 한국은행의 '2019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5년 100 기준)는 전월대비 0.2% 하락한 100.56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이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5.3% 내렸다.

7월 수출물가를 끌어내린 건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가격은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 5월 0.6% 반등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6월 다시 -3.4%로 하락세로 전환됐고 7월에는 -5.9%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D램, 시스템반도체, 플래시메모리가 포함된 반도체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5.9% 하락했다. 이는 2016년 9월(-8.3%) 이후 최대폭이다.

D램의 경우에는 12.8% 떨어져 12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D램 수출가격은 전년동월대비론 48.7%로 감소해 1년새 가격이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D램 가격 반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현실화되진 못했단 분석이다.

다른 반도체 품목인 플래시메모리 수출 가격도 1년 전보다 34%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이 초과인 상태에서 수요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반도체 수출물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하락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10.00으로 전월(109.36) 대비 0.6% 상승했다. 전월대비로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3% 하락해 2개월 연속 내렸다.

수입물가를 끌어올린 건 국제유가였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3.28달러로 한 달 전보다 2.4% 상승했다. 이에 나프타(6.7%), 벙커C유(8.6%) 등 석탄및석유제품이 4.5% 오르면서 중간재의 수입물가가 0.4% 상승했다.

원재료의 경우 원유(2.4%), 철광석(8.8%)을 포함하는 광산품(1.8%)이 상승하면서 1.5%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와 국제 원자제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달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