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업계 '울상'..코로나19 이후 갈비 등 非인기 부위 재고 '눈덩이'

김성원 기자 승인 2020.05.22 15:27 의견 0
돈육 시세와 재고량 (자료=한돈자조금)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최근 금(金)겹살 논란에도 한돈 농가와 육가공업체는 울상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정 내 소비가 많은 삼겹살, 목살 위주 수요 증가로 돼지고기 가격은 일시적인 상승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농가와 가공현장에서는 학교 급식 중단과 외식소비 감소로 갈비·안심·다리부위 등 '비인기' 저지방 부위가 재고로 쌓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부위별 소비 편중에 따른 가격 차이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의 돈육 부위별시세를 보면 5월 삼겹살 가격은 kg당 1만8575원으로 1월에 비해 62% 올랐고 목살은 1만6750원으로 67% 상승했다. 이에 비해 갈비는 1월 대비 1.9% 상승한 6175원, 뒷다리살은 오히려 0.3% 하락한 3150원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돈자조금은 오는 27일까지 SSG닷컴과 연계해 ‘한돈농가·육가공 업체 돕기, 한돈 갈비 위크’ 기획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한돈 농가 氣살리기, 갈비 기획 행사’는 SSG닷컴 온라인몰을 통해 진행된다. 한돈 양념갈비를 비롯해 다양한 한돈 갈비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한돈자조금 하태식 위원장은 “ASF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비 불균형으로 한돈 농가와 육가공업체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라며 “돈가 왜곡 현상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부위 소비가 골고루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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