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잘 나가는 하이트진로음료..1분기 매출 전년비 20% 성장, 흑자 기조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4.06 15:34 의견 0
올해 1분기 하이트진로음료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자료=하이트진로음료)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하이트진로음료가 1분기 대외환경 악재 속에서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올해 1분기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생수에 집중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난 2017년부터 음료(비생수) 사업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사업 다변화와 수익구조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신제품 개발과 생산설비 증설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한 결과 연 매출 150억원 규모의 히트상품을 발굴하고 생수 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지난해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자들의 외부활동 둔화 등으로 탄산음료나 주스 시장이 감소된 데 반해 소비자의 생활·소비 행태 변화에 대응한 것이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회사 주력 제품인 '석수'는 온라인 채널 공급을 강화한 결과 1분기 페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최근 언택트(비대면) 소비 선호로 온라인을 통해 생수와 같은 반복 구매형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최근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한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전략 제품인 '진로 토닉워터'도 최근 '집콕', '홈술' 문화 확산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으로써 소비자의 생활 패턴이 변화하고 생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생필품인 생수와 보리차 음료의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진로 토닉워터'에 마케팅력을 집중해 '쏘토닉' 문화와 국내 토닉워터 시장 300억원대 확대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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