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 진단시약 주원료 시장 점유율 80%..코로나 진단키트 관련주 강세 계속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27 08:53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파미셀은 진단시약 원료 공급기업으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파미셀은 26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550원(29.96%) 오른 1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강세 마감한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파미셀이 생산하는 뉴클레오시드는 글로벌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어 더 큰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뉴클레오시드는 각종 바이러스 분자진단에 필요한 진단시약과 유전자 치료제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파미셀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진단시약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원료 공급에 대한 반사이익을 얻었다. 파미셀의 주요 고객사인 써모피셔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3월 파미셀에 33억 원의 뉴클레오시드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뉴클레오시드 매출(71억 원) 중 절반을 차지하는 규모다.

아울러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미셀에 대해 "최근 코로나19 관련 임상 및 개발을 선언한 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이들 중 단기 내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업체는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수 있는 진짜 수혜주"라고 설명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바이러스 진단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 또한 기대를 키우는 이유다.

진 연구원은 "미국 내 진단수요 급증이 예상되는데 각종 바이러스 분자진단에 필요한 진단시약과 유전자 치료제의 주원료로 쓰이는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는 파미셀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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