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총] 장재영 대표 "변화와 혁신의 DNA, 도약 위한 도전 이어갈 것"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3.25 14:45 의견 0
25일 신세계가 서울 중구 포스트 타워에서 '제6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자료=신세계)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신세계가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도 '변화와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 타워에서 열린 제63기 정기 신세계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지난 2019년은 '업의 위기'라는 시장의 우려를 딛고 경쟁사를 압도하는 매출 신장과 더불어 신세계만의 브랜드 가치를 굳건하게 다진 의미깊은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소비자 최우선 가치 ▲상권 1번점 전략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모든 답은 고객에게 있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소비자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접점에서 나오는 모든 고객의 소리와 상품 데이터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해 기존의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은 물론 미래형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보고, 만지고, 체험하고, 느끼는' 오프라인에서만 향유할 수 있는 감성적인 고객 가치는 신세계만의 큰 자산이며 앞으로도 큰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존 획일적인 물판 시설에서 벗어나 고객들에게 항상 새로움을 주는 공간, 언제든지 맘껏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역할 변화를 주도해 신세계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상권 1번점 전략도 강화한다.

장 대표는 "지난 2016년 이후 침체된 소비 환경에서도 저희 신세계는 강남점 증축, 대구점 오픈 등 '6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를 통해 적극적인 외형확장과 더불어 진출하는 상권마다 압도적인 지역 1번점으로 거듭났다"며 "2021년 완공을 앞둔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쇼핑과 과학, 문화, 자연을 모두 아우르는 세상에 없었던 미래형 백화점 모델로서 '중부상권 대표 백화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내면세점과의 시너지로 글로벌 쇼핑 타운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본점도 구 SC제일은행과 메사 전문관의 통합 개발을 통해 명실상부한 서울 강북의 1번점으로 도약하겠다"며 "기존 점포들 역시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리노베이션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리테일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쓸 전망이다.

장 대표는 "기존에 신세계가 가지고 있는 고객자산, 상품력, 브랜딩, 점포망 등을 활용해 새로운 영역의 비즈니스에도 도전해 보려고 한다"며 "온·오프라인의 융합, AI 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기술의 접목, 고객과 고객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 구축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제2의 본업' 발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이날 주총에서 차정호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신세계 장 대표는 지난해 11월 인사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권혁구 전략실장, 김정식 지원본부장은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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