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도 기능성 강화 분유 판매 증가..위드맘 산양 리뉴얼 후 매출 27% 늘어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1.28 09:33 의견 0
롯데푸드 파스퇴르가 위드맘 분유에 로타바이러스 억제능 특허를 받은 김치유산균 유래 대사산물을 적용한 후 매출이 27% 증가했다. (자료=롯데푸드)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저출산으로 분유 판매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로타바이러스 억제 물질 등 기능성 분유의 판매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위드맘 분유에 로타바이러스 억제능 특허를 받은 김치유산균 유래 대사산물을 적용한 후 매출이 2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저출산으로 분유 업계가 어려움 겪는 중에도 기능성을 적용한 분유 판매는 늘고 있는 것이다.

롯데푸드는 지난 2018년 10월 항로타 위드맘 분유·위드맘 산양분유에 로타바이러스 억제능 특허를 받은 김치유산균 유래 대사산물을 적용해 리뉴얼 출시했다. 리뉴얼 이후 위드맘 분유와 위드맘 산양분유 매출이 모두 늘어 27% 신장했다. 특히 위드맘 산양분유는 128% 증가해 두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위드맘 분유 등에 적용한 특허 물질은 롯데푸드·롯데중앙연구소·중앙대 김원용 교수가 함께 개발한 김치유산균(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LRCC5310 균주)의 대사산물이다. 로타바이러스 억제능을 가지는 특허를 받았다.

롯데와 중앙대가 공동 개발한 김치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LRCC5310으로부터 추출한 EPS(세포 외 다당류로 천연 유산균 대사산물)를 로타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동물세포와 유아 쥐에게 투여했을 때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줄어들면서 바이러스성 설사 증상도 완화된 것을 확인했다. 이 EPS를 실제로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영유아에게 투여했을 때 장염 증상이 개선됐으며 바이러스가 체내로 배출되는 속도를 올려주는 것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 관계자는 "항로타 위드맘의 매출 증가는 품질 고도화로 이뤄낸 성과"라며 "겨울철 바이러스성 질환 발병이 늘어나고 아이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향후 판매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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