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에 ‘직격탄’..6대 백화점 소비자 관심도 1년 새 급감

신세계백화점 소비자 관심도 감소 1위..갤러리아만 유일하게 증가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1.21 11:14 의견 0
주요 백화점 온라인 소비자 관심도 변화 비교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백화점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눈에 띄게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에 대한 온라인 소비자 관심도는 1년 새 14.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쇼핑 증가 트렌드가 백화점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뜻한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NC백화점·AK플라자 등 주요 6개 백화점에 대한 온라인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대상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다. 지난 2018년 10~12월(4분기)과 2019년 10~12월(4분기) 두 기간을 비교 조사했다.

분석 결과 6대 백화점의 2018년 10~12월 온라인 소비자 관심도는 55만1922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7만2009건으로 1년 새 7만9913건, 14.5%나 급감했다.

지난해 10~12월 온라인 소비자 관심도 순위는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이 톱3를 형성한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10만건 이하로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3만1000여건대로 4위, NC백화점이 2만1000여건으로 5위, AK플라자가 6위를 차지했다.

6대 백화점의 소비자 관심도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8년 4분기엔 19만8495건이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엔 17만5103건으로 11.78%(2만3392건)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13.31%(2만446건) 줄었다.

신세계백화점은 22.28%(2만6694건)나 줄어들면서 절대 건수로는 6대 백화점 중 가장 많이 감소했다. NC백화점은 13.84%(3519건), AK플라자는 30.62%(7710건) 줄었다. 백분율로는 AK플라자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백화점 중에는 한화그룹의 갤러리아백화점만 6.29%(1848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업계 소비자 호감도 변화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백화점업계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뿐만 아니라 소비자 호감도도 상당폭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업계 2018년 4분기 전체 긍정률은 68.99%였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엔 53.49%로 무려 15.50%p나 내려갔다. 백분율로는 22.46% 낮아졌다.

반면 부정률은 2018년 4분기 4.21%였으나 지난해 4분기엔 6.60%로 2.39%p 증가했다. 백분율로는 56.76%나 급등한 셈이다.

포스팅에 긍정어나 부정어가 포함되지 않은 중립률은 26.81%에서 39.91%로 13.10%p 증가했다. 백분율로는 48.86% 늘어나 소비자들은 백화점 업계에 대해 유보적이거나 관망하는 자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백화점별 긍정률을 보면 2018년 4분기에는 NC백화점이 최고 75.79%인 것을 비롯 AK플라자 73.79%, 롯데백화점 70.79% 등 전반적으로 타업종 대비 매우 높은 긍정률을 보여줬다. 반면 부정률은 3~4%대의 낮은 수치를 기록했었다.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는 방증이다.

이 같은 상황은 1년 만에 크게 바뀌었다. 신세계백화점의 2019년 4분기 긍정률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67%p 낮아진 것을 비롯해 AK플라자 17.50%p, 롯데백화점 15.82%p, 현대백화점 14.77%p, 갤러리아백화점 13.28%p, NC백화점 9.08%p 낮아졌다. 6대 백화점의 전반적인 긍정률이 50~60%대로 물러선 것이다.

반면 부정률은 신세계백화점이 3.42%p 높아졌으며 AK플라자 3.39%p, 갤러리아백화점 3.38%p,  현대백화점 2.84%p, 롯데백화점 1.40%p, NC백화점 1.06%p 순으로 상승했다.

아직은 부정률이 10%를 넘지 않고 있어 백화점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소비자들이 다시 유턴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백화점 업계에 대한 온라인 정보량 감소는 매장 방문이 줄어서라기보다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관심도 급증으로 인한 상대적 소외가 한몫을 하고 있다"면서도 "중국 여행객 복귀 등으로 인해 정보 감소가 아직은 큰 매출 타격으로 이어지지 않겠지만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줄어든다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최근 사회 트렌드가 '소확행'을 추구하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만큼 여행 등 타업종과의 컬래버 마케팅 확대, 먹거리 개발 등 매장 내 휴게형 서비스 강화, 빅데이터에 근거한 맞춤형 고객 서비스 제고, SNS 홍보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