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가까스로 헤엄쳐 살았지만..'캄보디아 버기카' 한국 대학생 숨진 채 발견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1.17 08:14 의견 0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자료=버기카 관련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캄보디아에서 우리나라 대학생 2명이 탄 사륜구동 버기카가 비포장길을 달리다 도로 옆 양식장에 빠져 그 중 1명이 숨졌다.

16일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 시엠레아프 분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께(이하 현지시간) 시엠레아프 시내에서 30분가량 떨어진 비포장도로에서 국내 모 대학 학생 A(22) 씨가 운전하던 버기카가 도로 옆 양식장에 빠졌다.

당시 보조석에 타고 있던 같은 대학 학생 B(25) 씨는 가까스로 헤엄쳐 빠져나왔지만 A 씨는 실종됐다.

시엠레아프 주지사가 직접 현장에 나와 군경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A 씨는 결국 16일 오전 6시 40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같은 대학 학생과 교직원 등 15명으로 팀을 이뤄 3박 4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여행을 하다 변을 당했다.

당시 버기카는 11대가 차례로 출발했다. A씨 등이 탄 버기카가 행렬의 마지막이어서 다른 일행은 A씨 버기카가 양식장에 빠진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또한 현재 캄보디아는 건기로 버기카가 비포장도로를 질주하면서 짙은 흙먼지를 날려 시야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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