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지적재산권 침해 논란..EBS에 허가 없이 펭수 무단 도용

김형규 기자 승인 2020.01.13 15:23 | 최종 수정 2020.01.13 17:06 의견 0
CU가 EBS 측과 사전 협의 없이 SNS에 펭수 캐릭터물을 올리자 EBS가 지적재산권 침해를 제기했다. (자료=BGF리테일 SNS)

[한국정경신문=김형규 기자] CU가 EBS 측과 사전 협의 없이 SNS에 펭수 캐릭터물을 올려 지적재산권 침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 10일 자사 공식 트위터에 ‘펭-하!’라는 펭수의 인사로 시작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관련 글에는 펭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펭수의 모습으로 보이는 검은색 실루엣이 쉽게 펭수의 모습임을 연상할 수 있다.

또 CU는 이글에 ‘포켓CU에서 13일부터 한정 예약판매할거니 기대해!’라는 문구도 포함했다. 이는 이날 동원F&B가 출시한 펭수 참치캔 ‘남극펭귄참치’ 한정판 예약판매에 대한 광고 문구임을 유추할 수 있다.

이에 대해 EBS측은 트위터를 통해 “EBS는 CU에게 ‘자이언트 펭TV’ 저작물에 대한 활용을 공식적으로 허가한 바 없으므로 본 게시물은 지적재산권 침해에 해당됩니다. 즉시 삭제하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제재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EBS 측에서 CU의 글을 문제 삼자 CU측은 즉시 해당 글을 삭제했다.

현재 펭수 저작권에 관련해서는 해당 제품을 출시한 동원 측은 ‘남극펭귄참치’ 상품을 통해 저작권을 확보했지만 판매처인 CU의 경우 별도로 펭수를 게재할 수 없다.

한편 GS25 역시 자사의 SNS에 펭수 이미지가 올라왔다. 하지만 GS25는 EBS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 후 이미지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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