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 융합을 통한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대규모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4일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AI·디지털, 리스크 관리 등 전사적 체질 전환에 중점을 두고 대규모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캐피탈에는 신성장투자 전문가 정지광 신임 대표가, 미래에셋컨설팅에는 부동산개발 전문가 채창선 대표가 각각 선임됐다. 전체 임원 승진 규모는 25명이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사로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조직 개편에서는 AI와 웹3 기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테크앤드AI 부문을 신기술 전담조직으로 개편했다. 급성장 중인 연금시장 공략을 위해 연금 RM 부문을 3개에서 4개로 확대하고 자본시장 내 자금 공급 기능 강화를 위한 IB 사업부와 본격적 IMA 사업 추진을 위한 IMA본부를 신설했다. 금융소비자보호본부는 부문으로 승격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차별화된 투자 전략과 ‘킬러 프로덕트’ 개발에, 미래에셋생명은 건강보험 영업 성장과 AI 기반 서비스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 과거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디지털 기반의 금융 혁신을 선제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라면서 “모든 임직원이 ‘클라이언트 퍼스트’(고객 우선)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 자산 증대를 위한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