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성균관대학교에서 벌어진 탄핵 찬반 집회 현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를 원하는 목소리도 절반을 넘겼다.
한국갤럽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9%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탄핵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35%였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부터 50대에서는 탄핵 찬성 응답이 60~70% 수준으로 압도적이었다. 60대에서는 찬반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70대 이상에서만 반대가 58%로 과반을 차지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비중이 70%에 달했다. 무당층에서는 64%가 탄핵에 찬성했고 18%는 반대 의견을 표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 인용을 결정할 경우 치뤄질 조기대선에서는 정권교체론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응답자의 51%가 정권 교체를 택했으며 현 정권 유지를 원하는 의견은 38%였다.
보수층의 75%는 여당 후보 당선을 원한다고 답했으며 진보층의 89%는 야당 후보의 당선을 기대했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야당 승리 쪽이 각각 62%, 47%로 우세했다.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홍준표 대구시장 각 4% ▲오세훈 서울시장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유승민 전 의원·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각 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