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소식에 관련 종목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생명 본사 (자료=삼성생명)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삼성생명은 전일 대비 7.33% 오른 9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화재와 삼성화재우선주도 각각 9.34%, 4.72%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삼성생명의 자회사인 삼성카드와 삼성증권도 각각 1.07%, 3.21% 오르며 동반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전날 금융위원회에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우량 자산인 삼성화재 주식 보유와 정부의 밸류업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화재는 실적발표회(IR)에서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4월 중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화재의 자사주 소각이 진행되면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은 현재 14.98%에서 올해 15.9%로 증가하며 2028년에는 17%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는 자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의 지분을 15% 이상 보유할 수 없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지분을 계속 보유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