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키움증권이 미국달러로 청약하는 주가연계증권(ELS) ‘키움 USD_ELS’의 최소청약금액을 기존 1000달러에서 100달러로 낮췄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100달러로도 키움증권의 미국달러ELS와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청약할 수 있다. 소액투자자들이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는 셈이다.

키움증권이 100달러로 청약가능한 미국달러 ELS를 출시했다. (자료=키움증권)

‘키움 USD_ELS’의 청약은 달러로 환전해 청약하지만 상환 시에는 지급일의 1회차 매매기준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상환된다. 원화로 상환된 금액 중 이익금에 대해 배당소득세 및 주민세 15.4%가 원천징수된다. 현재 키움증권에서 판매하는 키움 ELS, ELB 24종목 중 달러 상품은 4종목이다.

‘키움증권 USD_제1379회 뉴글로벌 100조 ELS’는 조건 충족 시 달러 기준으로 세전 연 22.41%의 수익이 지급된다. 미국주식인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만기 2년에 4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있다. 최소청약금액은 100달러며 총 모집한도는 500만달러다. 기초자산인 테슬라와 엔비디아 주가가 둘 다 최초기준가의 35%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면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 시 세전 연 22.41%를 지급받게 된다. 다만 세전 연 22.41%의 수익률은 달러 수익률이기 때문에 상환 시 원달러 환율에 따라 환차손이 발생하면 실제 수익률이 낮아지고 환차익이 발생하면 더 높은 수익을 얻게 된다. 두 기초자산인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가격 중 하나라도 최초기준가보다 65% 넘게 하락해 낙인배리어 터치가 발생하면 만기 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키움증권 USD_제1380회 뉴글로벌 100조 ELS’와 ‘키움증권 USD_제3309회 ELS’도 미국달러로 청약하는 ELS다. 모두 고난도 상품이기 때문에 청약 후 2영업일간 숙려 후 다시 가입의사 확정을 해야 매수할 수 있다. 이번 주 키움증권 ELS는 17일(월) 오후 5시까지 청약하고 20일(목) 낮 1시까지 가입의사 확정 처리를 해야 한다.

달러로 청약하는 ELB도 있다. ‘키움증권 USD_제832회 ELB’는 만기 6개월에 세전 연 4.8%를 지급한다. 역시 100달러 단위로 청약할 수 있고 청약 마감은 20일 오후 1시다. ELB는 만기 시 원금 이상을 지급하는 원금지급형 상품이지만 달러 ELB의 수익률은 달러 기준이기 때문에 청약할 때에 비해 상환 시 달러약세를 보인다면 해당 ELB의 실제 수익률은 더 낮아지고, 원금이 손실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ELB는 금융상품 투자위험등급은 5등급 낮은 위험이지만 이 달러 ELB의 등급은 한 단계 더 위험한 4등급 보통위험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