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교보증권이 SOOP에 대해 올해 1분기 글로벌 동시 송출에 따른 시장 확장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1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14일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작년 4분기 SOOP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76억원, 28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광고 매출은 오프라인 비매체광고(BTL) 수요 확대에 따른 콘텐츠형 광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고 밝혔다.

플랫폼 매출은 지난해 초 확장된 커뮤니티의 안착으로 높은 수준의 핵심유저를 유지해 84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스포츠와 e스포츠 빅이벤트 부재로 전년 동기 대비 순방문자수(MUV)가 17%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 대비 영업비용 증가가 컸던 것은 광고·플랫폼 매출 상승에 따라 지급수수료와 과금수수료가 각각 199억원, 134억원을 기록한 탓으로 확인됐다. 스트리머 계약·지원 강화에 따른 지원금 30억원과 지스타·연말 시상식 운영 등 행사비 35억원이 발생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핵심 목표는 국내와 글로벌의 동시 송출 등 콘텐츠 쉐어링과 이스포츠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파트너십 지속,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트리마와 유저 편의성 개선이다”라며 “연초 진행한 동시 송출은 초기 단계지만 올해 1분기 내 유의미한 규모의 스트리머 동시송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백명의 스트리머가 참가 의사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글로벌 트래픽 지표 상승 시 향후 구독·기부경제 사업모델(BM) 적용을 통한 수익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스포츠뿐 아니라 소셜 콘텐츠의 국내·글로벌 동시 송출로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