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이 삼성화재의 2025년 실적은 투자손익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4만7000원을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삼성화재 2024년 4분기 지배순이익은 2071억원(보험손익 2150억원, 투자손익 62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면서 “보험손익은 예실차 부진과 손실계약비용 악화, 투자손익은 채권 교체매매와 해외 상업용 부동산 평가손실의 영향이었다”고 분석했다.
삼성화재 본사 (자료=삼성화재)
이어 “K-ICS비율은 265%(-13.9%p q-q)로 하락했다”면서 “가장 큰 이유는 예정 배당금 차감에 따른 가용자본 감소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CSM(보험계약마진)은 예상보다 큰 폭의 조정(-8095억원)이 발생했다”면서 “일회성(규제 당국의 계리적 가정 조정 1700억원), 계절성(연말 가정 변경 3300억원) 외에도 경상 물량 감소(3000억원) 영향이 있었으며 현 유지율과 신계약 환경의 변화가 없다면 2025년에도 분기별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음(-)의 조정이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2025년은 제반 여건(제한적인 CSM 성장, 상각률 0.3%p 하락, 자동차 손해율 상승)상 보험손익 개선은 어려울 전망(1.8조원, -0.5% y-y)”이라면서 “다만 투자손익이 1000억원 이상 증가하면서 투자손익 중심의 실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향후 이익은 큰 폭의 증가 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배당은 이익보다는 성향 확대를 기초로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2025년에는 배당성향 42.9%(+3.9%p), DPS(주당배당금) 2만1000원(+2,000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