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3월부터 메모리 구매 수요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원을 유지했다.

12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월 현재 스마트폰, PC 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는 지난해 하반기 최고치 대비 50% 이상 감소해 2분기부터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재고 건전화 시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2월 중국 스마트폰, PC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는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 것으로 교체) 보조금 지급에 따른 8일간 춘절 매출 급증으로 큰 폭 감소했다. 이 기간 스마트폰은 전년 대비 182%, PC(가전)는 166% 매출이 늘었다.

김 연구원은 “3월부터 메모리 구매 수요가 신규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급락한 DRAM, NAND 가격 하락세는 일단락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 0.93배로 앞으로 다가올 주가 상승의 촉매를 고려해야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3월부터 범용 메모리 반도체 재고 건전화에 따른 메모리 구매 수요 발생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신규 고객 확보와 수주 증가 등으로 향후 파운드리 가동률 개선이 전망된다”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적인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 상존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딥시크 등장은 AI 수요처 다변화에 따른 AI 시장 확대를 의미해 향후 삼성전자는 맞춤형 AI칩과 메모리 반도체 동시 공급이 장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