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삼성화재가 항공기 지연 시간에 따라 정액형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출국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지수형) 특약’을 보험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7일 삼성화재가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지수형 상품인 '출국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 특약'을 출시했다. (자료=삼성화재)

지수형 보험은 사전에 정한 지수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의 상품으로 보험금 청구가 간편하고 지급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실손형 항공기 지연 보장은 항공 지연 증명서와 지연으로 인한 대기시간 중 발생한 비용 영수증 등 별도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한도 내에서 실제 손해액을 지급해 왔다.

하지만 지수형 항공기 지연 특약은 국내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여객기가 결항되거나 출발이 2시간 이상 지연될 시 지연 시간에 비례해 최대 10만원까지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한다.

특히 이 상품은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공하는 공공데이터와 연동해 항공기 지연이나 결항 발생 시 자동으로 고객에게 알림톡을 발송해 준다. 안내에 따라 탑승권 사진만 업로드 하면 청구 즉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해 편의성까지 높였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지수형 보험이 사고에 대한 빠른 대응과 복구를 위해 적극 도입되는 추세다"라며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보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