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카카오뱅크에 대해 수신 중심의 성장 전략과 AI네이티브 뱅크 전환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2만5500원에서 2만7500원으로 올렸다.

6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는 낮아진 대출 성장 기대감을 수신확대 및 MMF·수익증권 운용을 통해 순이자이익 성장 둔화를 방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출비교 서비스·광고 등을 통한 수수료 수익 성장이 조금씩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84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7.4% 상회했다.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한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높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확보하고 있으며 채널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출 성장 규제 환경에 노출되어 있어 순이자이익의 빠른 성장, 영업이익경비율(CIR)의 빠른 하락 등을 통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지난 4일 발표된 카카오그룹과 Open AI와의 전략적 제휴도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카카오그룹의 Open AI와 전략적 제휴 결정으로 당장의 영향은 없겠지만 카카오뱅크가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연어 기반의 금융 계산기 등 AI 네이티브 뱅크 전환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