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설 연휴, 해외여행 수요 확대..SKT 로밍 1100만명 이용

변동휘 기자 승인 2025.01.22 08:23 의견 0
SK텔레콤이 길어진 설 연휴를 앞두고 로밍 혜택을 앞세우고 있다. (자료=SK텔레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올해 설날 연휴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6일간 이어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발맞춰 SK텔레콤도 로밍서비스를 앞세우는 모습이다.

SKT는 2022년 6월 엔데믹 이후 지금까지 1100만명이 자사 로밍요금제를 이용했다고 22일 밝혔다.

SKT 로밍 서비스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가족로밍’이다. 2023년 6월 출시된 이후 1년 6개월 만에 200만 이용자를 돌파했으며 해외에서 T 로밍을 이용한 가구 중 약 78%가 가입했다.

가족로밍은 바로(baro) 요금제에 가입한 가족대표 1명이 3000원만 추가해 가입하면 모든 가족(최대 5명)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3인 가족의 경우 한 명이 대표로 6GB 상품과 가족로밍을 4만2000원에 가입하면 가족 3명이 30일간 6GB의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다. 이 경우 1인당 금액은 1만4000원으로 요금 부담이 낮아진다.

아울러 가족로밍을 이용하는 모든 구성원은 에이닷 전화를 이용한 바로(baro) 음성통화와 문자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말 출시된 바로 통화는 로밍 요금제 이용자가 에이닷 전화를 쓰면 한국과 현지로 거는 통화와 걸려온 모든 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시 이후 누적 이용자가 약 1900만명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SKT는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청년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SKT의 0청년 요금제 이용자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로밍 서비스 가입 시 요금을 50% 할인받는다. 할인에 대한 횟수 제한이 없어 바로 요금제 사용 시마다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괌과 사이판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한 특별한 요금제도 있다. 2018년부터 제공 중인 ‘T괌사이판 국내처럼’ 로밍 서비스를 가입하면 추가 요금 없이 현지에서 국내 가입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괌·사이판 방문객의 70%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출시 후 지금까지 누적 이용자가 73만명을 돌파했다

SKT는 로밍 이용자들을 위한 상설 프로그램 및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T 로밍 이용 고객을 위해 바로 1GB 무료 충전권을 비롯해 출국 전후 여행자 보험 및 면세점 할인과 환율 우대 등 다양한 제휴 혜택을 제공하는 ‘클럽 T 로밍’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클럽 T 로밍’은 바로 요금제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T 멤버십 앱 첫 화면에서 ‘클럽 T 로밍’ 메뉴를 선택해 다양한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요금제 가입 고객은 ‘출국 전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해외에서 바로 요금제로 로밍을 사용하면 ‘출국 후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SKT는 최근 60개월간 T 로밍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첫 로밍 데이터 4배’ 이벤트를 올해 3월 4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기존 바로 3GB/6GB 가격에 ‘바로 첫 로밍 12GB/24GB’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만 34세 이하 고객은 원래 제공되던 1GB 추가 혜택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단 0청년 요금제 이용 고객은 데이터 4배 혜택 대신 기존 제공 중인 50% 요금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바로 요금제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이 네이버페이 해외 QR 결제를 통해 2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T 로밍 1만원 쿠폰과 네이버페이 1만포인트를 즉시 지급하는 이벤트도 올해 6월 8일까지 진행 중이다.

비행기에서의 지루한 시간을 해결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SKT는 지난해 7월부터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비행 중인 항공기 내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T 기내 와이파이’를 운영 중이다.

가입 고객은 비행기 탑승 후 사전에 발급받은 바우처를 통해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바로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선택 데이터 용량에 따라 요금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 ▲루프트한자 ▲중국동방항공 ▲에어캐나다 ▲카타르항공 ▲에티하드항공 등 6개 항공사와 협력해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향후 협력 항공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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