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5%, 설 연휴 6일 휴무..‘경기 악화’ 응답 5년 중 가장 많아

변동휘 기자 승인 2025.01.19 14:08 의견 0
올해 설 명절 휴무일수 분포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국내 기업 중 45%가 이번 설 명절 연휴에 6일을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의 2025년 설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응답한 기업 587개사 중 45%가 6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이하는 25%로 나타났으며 9일 이상 장기휴무도 22.1%로 집계됐다.

7일 이상 장기휴무 기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근로자 편의 제공’이 3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체협약 및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25.3%)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21.2%) ▲일감 부족에 따른 생산량 조정(15.3%) 순이었다.

특히 7일 이상 장기휴무 기업 비율은 300인 이상 기업이 42.2%로 300인 미만 기업(28.5%)보다 높았다. 9일 이상 휴무도 300인 이상 기업(31.3%)이 300인 미만 기업(21.0%)보다 높았다. 반면 5일 이하 휴무는 300인 미만 기업(26.2%)이 300인 이상 기업(15.6%)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2.4%로 전년 대비 2.1%p 감소했다. 상여금 지급방식은 ▲정기상여금만 지급(65.7%) ▲별도 상여금만 지급(24.4%) ▲정기 및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9.8%) 순이었다.

올해 설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이 60.5로 우세했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실적 달성에 있어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에 대해서는 ‘제품 및 서비스 수요 부진’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6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53.2%) ▲누적된 인건비 상승(44.6%) ▲높은 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상승(24.1%)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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