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전자, 감산 효과로 수요 개선 긍정적..매수 유지”

윤성균 기자 승인 2025.01.14 07:20 | 최종 수정 2025.01.14 08:0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감산 효과로 향후 수요 개선과 수급에 긍정적 영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원을 유지했다.

14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1분기 현재 선단 공정 전환을 통한 메모리 감산 효과가 최소 10%에서 최대 30%에 이를 것”이라며 “시안과 평택 공장의 NAND 공정 전환은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의 NAND 감산과 더불어 하반기 NAND 공급 축소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23년 뒤늦게 시행한 감산 조치와 달리 선단 공정의 조기 전환을 통한 메모리 감산을 통해 선제적 공급 축소를 단행함으로써 향후 재고 축소와 가격 방어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이미 정점을 지난 것으로 추정돼 2분기부터는 고객사의 재고 감소와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 축소 효과가 반영되며 메모리 수급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6조1000억원을 전망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DS) 1조7000억원(메모리 4조원, 시스템LSI(반도체 설계) -2조3000억원), DP(디스플레이) 2000억원, 디바이스경험(DX)(모바일경험(MX) 3조4000억원, 소비자가전(CE) 6000억원), 4조원, 하만 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DS 영업이익은 15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지만 상반기 4조4000억원, 하반기 1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의 상고하저와 달리 상저하고 이익 패턴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공정 전환을 통한 메모리 감산 효과는 향후 수요 개선과 반도체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 0.91배의 삼성전자 주가는 악재 둔감, 호재 민감 반응의 영역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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