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우리금융지주, 고배당 매력이 부각되는 시점..목표가 2만원 유지”

윤성균 기자 승인 2025.01.09 08:13 | 최종 수정 2025.01.09 08:2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이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적극적인 RWA(위험가중자산) 축소 관리에 힘입어 CET1 비율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대 배당수익률이 높은데다 향후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우리금융지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한다”면서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금융지주 대부분 전분기보다 자본비율 하락이 예상되나 비율 방어에 성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자료=우리금융그룹)

그는 “4분기 원화대출이 2.4% 역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그만큼 사측이 RWA 관리에 집중하기 때문”이라면서 “3분기 CET1 비율은 12.0%였으며 4분기에도 유사한 수준 유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타사와 달리 당장은 자사주 매입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지만 배당만 봐도 충분히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면서 “DPS(주당배당금)는 2024년 4분기 640원(배당기준일 2월 예상), 2025년 1분기 185원(배당기준일 3월)을 예상하며 3월까지 보유시 예상 배당수익률은 5.4%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자본비율이 예상되면서 사측 목표(2025년 내 CET1 비율 12.5% 달성) 달성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판단된다. 만약 12.5%를 달성할 경우 기대 가능한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연간 2000억~3000억원으로 배당과 더불어 동사의 주주환원 매력에 기여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지배순이익은 4180억원(+514% y-y)으로 시장 컨센서스 상회가 예상된다”면서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이 약 900억원 반영될 예정이지만 희망퇴직 비용 반영이 2025년 1분기로 이연되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출성장은 대기업 중심으로 축소되면서 -2.4% q-q, NIM(순이자마진)은 조달부담 감소와 핵심예금 증가로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보이고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58bp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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