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수입차 시장, 친환경차 라인업에 브랜드 희비 갈려

임윤희 기자 승인 2024.12.26 08:07 | 최종 수정 2024.12.26 08:08 의견 0
BMW그룹 코리아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자료=BMW)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올해 수입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역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에 따라 브랜드별 판매 실적이 크게 엇갈렸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11월 26개 수입 브랜드의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23만9764대로 전년 동기(25만9248대) 대비 7.5% 감소했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84.6% 증가한 2만8498대를 판매해 수입차 판매 3위 브랜드에 올랐다.

일본 브랜드들은 하이브리드 인기에 힘입어 판매 순위가 상승했다. 렉서스는 5.4% 증가한 1만2849대로 5위, 도요타는 13.4% 늘어난 8614대로 6위를 기록했다.

반면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는 판매 부진을 겪었다.

BMW는 3.3% 감소한 6만7250대, 벤츠는 12.6% 감소해 5만9561대를 판매했다. 아우디는 49.6% 감소한 8386대에 그쳐 판매 순위가 3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수입차 시장이 친환경차 위주로 빠르게 재편된 것이 독일 브랜드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독일 브랜드들은 내년 판매 반등을 위해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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