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히타치 에너지와 글로벌 HVDC 시장 공략 ‘맞손’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2.09 12:5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삼성물산이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발맞춰 본격적인 초고압직류송전 (HVDC) 시장 공략에 나섰다.

9일 삼성물산 김성준 삼성물산 P&G영업팀장(왼쪽 다섯 번째)과 알몽드 피네다 히타치 영업총괄(오른쪽 네 번째)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HVDC 관련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히타치 에너지와 글로벌 HVDC 사업에 대한 협력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 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시켜 송전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손실이 적고 안정성이 높은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기술이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과 전력 인프라 확장에 이어 인공지능(AI) 비즈니스 활성화로 데이터센터가 대거 확충되면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전송하기 위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 규모도 오는 2030년까지 약159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히타치 에너지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현재 9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중전기·전력제어시스템 분야 글로벌 리더 기업이다. 삼성물산과는 약 3.5조원 규모 아랍에미리트(UAE) 해저 HVDC 사업에 컨버터 스테이션 공급·설치 협업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HVDC 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석환 히타치 에너지 코리아 사장은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초고압직류송전 시장을 리드하고 이번 협약이 양사 모두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안정적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역량과 히타치 에너지와의 시너지를 더해 향후 글로벌 HVDC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참여 기회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성준 삼성물산 P&G 영업팀장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양사의 혁신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협력과 성장을 도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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