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이브리드차 누적 등록 200만대 돌파 전망..친환경차 등록 비중도↑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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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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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국내 하이브리드차 누적 등록 대수가 올해 200만대를 넘을 전망이다.
하이브리드차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후 16년 만이며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차) 누적 등록 비중도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국내에 등록된 하이브리드차 총 대수는 192만5001대로 확인됐다.
집계 기간이 2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최근 월평균 4만대가량의 하이브리드차가 국내 등록된 것을 고려하면 하이브리드차 누적 등록 대수는 올해 내 200만대를 넘을 것이 유력해 보인다.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은 2008년에 처음 등장했다. 이후 누적 등록 대수는 2019년에 50만대를 넘겼으며 지난해 150만대를 돌파했다. 국산 첫 하이브리드차는 2009년 출시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다.
2019년 10만4000대에 불과했던 국내 하이브리드차 연간 등록 대수도 2023년 37만2000대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등록 대수는 역대 최다인 45만8000대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탈탄소화와 전기차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 여파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던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국내에서는 2022년 5월 누적 등록 대수 100만대 돌파 이후 2년도 안 돼 100만대가 추가되며 200만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인기에 힘입어 친환경차 누적 등록 비중도 지난 10월 말 기준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국내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는 262만3585대로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0%를 달성했다.
친환경차 누적 등록 비중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하이브리드차의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인 만큼 연간으로도 1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 인기는 최근 2∼3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300만대 돌파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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