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 가능성 높아져..오늘 이사회서 결론 날 듯
임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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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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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고려아연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1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관련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회사 측은 어제(12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시장 상황 변화와 투자자들의 우려, 금융당국의 정정 요구 등을 충분히 예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유상증자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공모 외에 다른 방법을 통해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발행주식 전체의 20%에 육박하는 보통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자사주 공개매수 직후 반대되는 성격의 유상증자를 발표하자 금융감독원이 '부정거래 소지가 있다'며 조사에 나섰다. 이어 지난 6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MBK-영풍의 지분율은 이날 기준 39.83%, 최 회장 측의 지분율은 35.4%로 양측 공개매수 직후 격차(약 3%p)보다 더 벌어졌다. 백기사로 분류됐던 한국투자증권(0.84%)의 이탈까지 확인될 경우 양측의 격차는 5%p로 더 벌어진다.
오늘 이사회에서 고려아연이 유상증자 철회를 결정할 경우, 향후 경영권 분쟁 양상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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