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우주 간다"..LG에너지솔루션, 스페이스X에 배터리 공급

임윤희 기자 승인 2024.11.11 07:3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한국의 배터리 기술이 우주로 향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아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중인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은 스페이스가X가 이르면 내년 선보일 차세대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는 우주선이다.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이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스페이스X는 대부분 자체 생산한 배터리만 우주왕복선에 장착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대응해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비전기차 사업 비중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국 기술만을 고집하던 미국 기업이 한국 배터리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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