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3Q도 ‘서프라이즈’..분기 최대매출 기록 경신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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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16:48 | 최종 수정 2024.11.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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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크래프톤이 다시 한 번 분기 최대매출을 경신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갔다. 주요 신작 라인업을 가동하고 개발과정에 AI를 적극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7일 매출 7193억원, 영업이익 3244억원 등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9.7% 증가해 분기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으며 영업이익은 71.4%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2조922억원으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누적 영업이익 또한 9670억원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배틀그라운드’의 라이브 서비스와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IP(지식재산권)의 성장을 가속화한 결과다. 3분기에도 맵 업데이트와 신규 모드 도입을 비롯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등을 통해 글로벌 트래픽과 수익성이 더욱 향상됐다.
PC·콘솔 부문에서는 7월 람보르기니 컬래버레이션이 단일 상품으로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9월에는 태이고 맵 업데이트와 신규 모드 ‘악몽에 굶주린 자들’의 추가로 동시접속자 89만명을 달성해 무료화 이후 최고 트래픽을 경신했다. 모바일 부문은 신규 테마 모드와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개선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통해 플랫폼과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창의적인 게임 IP를 적극 발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인조이 ▲다크앤다커 모바일 ▲서브노티카2 ▲프로젝트 아크 ▲딩컴 투게더 등이 이에 속하는 프로젝트다.
신규 IP 발굴을 위해 총 5건의 투자도 실시했다. 대표적으로 ‘팰월드’ IP의 모바일 라이선스를 확보해 펍지 스튜디오에서 ‘팰월드 모바일’을 개발 중이다. 또한 ‘마리오+래비드’ 시리즈 등 다양한 게임 제작 경험을 지닌 개발자들이 소속된 데이포나이트와 협력해 새로운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인도 시장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성공적인 유저 확장과 현지화 콘텐츠로 트래픽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힌두어 외에 추가 언어 확장과 대규모 e스포츠 대회 개최로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현지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인도 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와 협력해 ‘쿠키런’의 인도 현지화 버전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신사업인 AI 부문에서는 그간 축적한 기술을 실제 게임에 적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인조이’에 게임업계 최초로 3D 프린터 기술을 도입했으며 소형 언어모델(SLM) 기반 챗봇 기능과 모션 생성 기술을 통해 새로운 게이밍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유저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CPC(Co-Playable Character)’를 개발해 게임 경험의 혁신을 추구할 방침이다. 기존 NPC와 달리 유저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캐릭터로 사람처럼 상황을 파악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특징이 있다. 크래프톤은 해당 기술을 ‘배틀그라운드’와 ‘인조이’ 등 다양한 게임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배동근 CFO는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가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꾸준한 투자와 연구를 통해 개발한 AI 기술이 구현 단계에 접어들어 ‘인조이’를 비롯한 여러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선보일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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