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한국금융지주, 충당금 부담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매수 유지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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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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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은 한국금융지주가 3분기 충당금 부담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3000원이다.
7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해외부동산펀드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이후 충당금 반영으로 실적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누계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9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증가했다.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312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2.7% 상회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증권 자회사의 충당금 부담은 완화 국면에 진입했고 저축은행·캐피탈의 충당금 부담이 여전히 반영되고 있지만 3분기 누적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4.1% 수준”이라며 “기업금융(IB) 부문의 경쟁력과 16조50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에서의 이익 창출 능력, 그리고 금리 움직임에 적극적인 트레이딩 전략의 결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는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의 원인인 환평가 이익과 채권평가이익의 되돌림이 일부 나타날 것이고 보유 비시가자산(해외부동산펀드 등)에 대한 재평가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부진한 실적을 시현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경쟁 대형사 대비 높은 수익성은 유지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부동산PF 시장 안정이 현실화된다면 충당금 부담 해소 및 IB부문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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