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넥스트 드림’ 2차년도 사업 실시..청년 신용회복 돕는다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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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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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채무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을 돕는다.
두나무는 ‘넥스트 드림’의 2차년도 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넥스트 드림은 ‘청년에게 힘이 되는 금융’을 모토로 진행하는 ESG 프로젝트 넥스트 시리즈 중 하나로 신용회복위원회 및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등과 함께 하는 사업이다. 2022년 9월 발표한 루나 거래 수수료 사회환원 계획의 일환으로 2030 청년들이 빚의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고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청년 부채의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단기 금융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자립 및 복지 사각지대 해소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채무조정 초기 선제적인 생계비 지원을 통해 고금리 대출 및 파산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도우며 전문 재무 컨설턴트의 지속적인 상담과 케어도 진행한다.
지난해 1차년도 사업을 통해 300여명의 청년들이 삶의 희망을 되찾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참여자 채무 조정 유지율은 90%에 달했고 개인의 부채 부담도 크게 호전됐다. 빚을 갚기 위해 매달 납입해야 하는 금액이 약 200만원에서 약 40만원으로 평균 160만원 가량 감소했으며 연체 경험 또한 평균 1.89회에서 0.69회로 줄었다.
이에 힘입어 두나무는 넥스트 드림 2차년도 사업을 한 단계 확장한다. 기존 수도권에 한정됐던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으며 지원 대상도 채무조정뿐만 아니라 개인회생이 확정된 만 19세 이상에서 39세 미만 청년까지 포함했다. 금융경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포기와 대출 악순환을 방지하고자 재무 컨설팅 부분에도 힘을 더할 예정이다.
넥스트 드림의 2차년도 사업은 11월 중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앞서 8월과 9월 2달에 걸쳐 진행된 참여자 모집에는 약 700여명이 지원했으며 면접을 통해 최종 300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청년들의 동반자가 될 재무 컨설턴트들은 총 29명으로 금융권에서 다년간의 경력을 보유하거나 경영 관리에 능통한 전문가들로 꾸렸다.
체계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재무 컨설턴트 대상 교육도 실시했다. 지난 31일 혜화동 소재 사회연대은행 사옥에서 진행된 교육에는 ▲금융감독원 성수용 선임교수 ▲신용회복위원회 김유리 수석심사역 ▲두나무 이은정 과장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2012년까지 한국은행 국장을 역임하고 이번 넥스트 드림에 참가한 임주환 재무 컨설턴트는 “채무조정 및 안전하고 올바른 투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청년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 지점장 출신인 한두섭 재무 컨설턴트도 “청년들이 채무 조정을 성실히 진행하면서도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장기 소액 투자 등의 방법을 찾아보고 조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취업난·경제난이 심화되고 나날이 청년들의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 부채는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사회 문제”라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청년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그들의 고민에 깊게 공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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