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 대주주 3인 연합에 힘 보탠다..내달 주총 향방은?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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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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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지난 정기주총에서 한미약품그룹 형제 측 손을 들어주며 캐스팅보터가 됐던 소액주주들이 이번에는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대주주연합에게 힘을 실어준다.
1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가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대주주연합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선언문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총에서 형체측과 신동국 회장을 지지한 바 있으나 형제측의 경영권 장악 이후에도 속절없이 하락해 온 주가 정상화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10월 30일 신동국 회장과 소액주주 간 간담회를 거친 끝에 신동국 회장과 뜻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10월 24일 양측에 전달한 주주연대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서한을 공정하게 검토하였으나 임종윤 사장의 대응 및 주총에서 약속한 내용을 불이행한 것 등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주주연대는 3월 임종윤 사장을 대표로 한 형제 진영을 지지하였기에, 임종윤 사장의 답변이 어떨지 많이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5인 중 임종윤 사장의 친필싸인만 유일하게 누락되었고 임종윤 사장에게 직접적으로 질의한 3월 주총에서의 약속 등에 대한 답변도 받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해관계가 신동국 회장의 뜻과 부합한다고 봤다.
연대 측은 “신동국 회장은 간담회를 통해 수십년간 고 임성기 창업회장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2015년에도 주식을 팔지 않았던 한미약품그룹에 대한 진정성과 계획을 밝혔다”며 “주주연대 입장에서는 신동국 회장이 유일하게 사재를 동원하여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시장의 혼란을 잠재웠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상속세 해결이 주가 정상화의 열쇠라고 보고 이번 임시주총에서 신동국 회장,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측 3자 연합에게 의결권을 모아 주기를 당부했다.
연대 측은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 측은 신동국 회장과의 주식매매계약을 통하여 자체적으로 상속세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상속세 해결을 통한 오버행 이슈해결 의지가 모녀 측이 높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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