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현대차 인도법인 IPO, 기업가치 제고 긍정적..매수 유지”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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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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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현대차 인도법인(이하 HMI)의 IPO(기업공개)가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1만원을 유지했다.
22일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MHI이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된다”며 “상장 가격은 주당 1960루피이고 현대차가 보유하던 총 주식 8억1250만주 중 17.5%인 1억4220만주가 매각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HMI는 올해 상반기 기준 총 생산 대수 38만6000대 중 내수판매 31만대, 수출 7만6000대를 기록했고 상반기 매출액은 5조6100억원, 순이익 5100억원, 자본총계는 2조300억원”이라며 “HMI의 올해 연간 1조원 규모의 순이익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상장 시가총액은 주가수익비율(P/E) 26배, 주가순자산비율(P/B) 13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HMI의 상장으로 당장 HMI로의 현금 유입은 없지만 향후 증자 및 현대차의 직접 투자 등을 통해 빠른 자금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인도 자동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적시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의 일환”이라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HMI 주식 매각대금 중 관련 비용과 제세금을 뺀 약 3조원 이상의 현금이 현대차로 유입되는데 이 중 일부가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현대차가 지난 8월말 발표했던 주주환원 정책상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계획이 2025년부터 실행된다는 점에서 HMI 상장 후 특별 주주환원이 이뤄진다면 ‘총주주환원율(TSR) 목표35%’가 일찍 가시화되는 것”이라며 “수급적으로도 개선된다는 점에서 현대차 주가 흐름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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