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날다] ②비행 중 웨이브•밀리의서재 본다..하늘길 서비스 새 패러다임 열어

LCC 업계 최초 비지니스 클래스 도입..구독서비스까지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 끌어올려..매출도↑

임윤희 기자 승인 2024.10.15 14:23 | 최종 수정 2024.10.15 15:24 의견 0

포스트 팬데믹 시대, 티웨이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로서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 시리즈에서는 유럽 노선 개척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안전과 친환경 경영 강화에 이르는 티웨이항공의 전략적 변화와 도전을 다룹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티웨이항공의 혁신적인 노력을 통해 국내 항공업계의 미래 가능성을 함께 모색합니다. -편집자주-

'T'pet' 서비스는 2023년 한 해 동안 약 3만 3천 마리의 반려동물을 수송해 2019년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자료=티웨이항공)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티웨이항공은 LCC의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전략을 펼치며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기본으로 프리미엄 서비스와 글로벌 전략을 통해 대형 항공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항공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장거리 노선 확장과 차별화된 서비스 도입은 LCC의 미래를 재정의하는 티웨이항공만의 독보적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로 대형항공사와 격차 좁혀

티웨이항공은 A330-300과 A330-200 등 중대형 항공기를 도입해 유럽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특히 중대형기에 비즈니스 클래스를 도입한 것은 LCC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시도다. 가격은 대형항공사의 80% 내외로 책정했다. 반면 품질과 서비스 격차는 줄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국내 항공사 최초로 구독형 멤버십 '티웨이플러스'를 출시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구독 경제 트렌드를 항공 서비스에 접목한 혁신적인 시도로 고정 고객 확보와 수익 안정화, 그리고 고객 편의성 향상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기존 마일리지 제도가 탑승 실적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티웨이플러스는 구독료 납부만으로 즉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최근 실시한 고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1%가 만족, 91%가 재구독 의사를 밝히며 호응을 얻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본지와 통화에서 구독 서비스 도입에 대해 "LCC를 탑승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티웨이항공의 좋은 혜택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여러 서비스를 언제든 제공 받을 수 있어 고객의 번거로움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국내 항공사 최초로 구독형 멤버십 '티웨이플러스'를 출시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자료=티웨이항공)

현지화 전략 글로벌 시장에서 通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부터 주요 취항지에서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일본, 대만, 싱가포르, 호주, 베트남 등에서 현지 언어로 운영되는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6개 언어권의 SNS 채널을 통해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2024년 1분기 해외 홈페이지 신규 회원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15% 증가했으며 매출은 평균 50% 상승했다. 특히 일본과 대만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각각 1만7000명 2만2000명의 팔로워를 확보하며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현지화 전략은 단순한 언어 변환을 넘어 각국의 문화와 소비 패턴을 세밀하게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며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티웨이항공 기내에서 제공하는 웨이브 서비스 (자료=티웨이항공)

아이디어가 승패 가른다..하늘길 서비스 전쟁

다른 이동수단과 달리 한번 탑승하면 수시간을 비행해야하는 하늘길에선 서비스의 척도가 고객 만족을 좌우한다.

티웨이항공은 '피카츄제트TW',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 'T'pet' 등 독창적인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피카츄제트TW'는 외관부터 기내 소모품까지 포켓몬 캐릭터로 꾸며져 있어 탑승 자체를 특별한 경험으로 만들고 있다.

'T'pet' 서비스는 2023년 한 해 동안 약 3만 3000마리의 반려동물을 수송해 2019년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CJ제일제당과 협력하여 장거리 노선에 특화된 기내식 메뉴를 개발하고, 밀리의 서재, 웨이브 등과 제휴를 맺어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겨냥한 전략으로, 젊은 고객층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측은 "최근 여행 수요에 증가로 항공사들의 서비스는 상향평준화 됐다"며 "그에 걸맞게 티웨이항공도 고객들의 니즈와 시장상황을 적극 반영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의 다각적인 차별화 전략은 LCC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서비스와 고객 중심 경영이 앞으로 항공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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