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우리금융지주, 길게 보면 높은 투자 매력..비이자이익 작지만 내년부터 개선”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0.14 08:49 | 최종 수정 2024.10.15 07:4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이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보험사 인수 불확실성, 제한적인 주주환원 확대 여력 등으로 상위사 대비 저평가돼 있지만 내년부터는 점차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지난 7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발표, 9월 밸류업 지수 편입까지 주요 이벤트가 무난하게 마무리 됐다”면서 “향후 과제는 금리 하락 사이클에서 이자이익 부진을 대체할 비이자이익 확보,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자본비율(CET1 비율) 개선 여부”라고 지적했다.

우리금융그룹 본사 (자료=우리금융그룹)

이어 “지금은 비이자이익 비중이 작지만 내년 이후부터는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우리투자증권은 출범 초기인 만큼 올해는 유의미한 실적 기여가 어렵겠지만 2025년 이후부터는 기여도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생명보험사는 아직 M&A 여부가 불확실하지만 11월경에는 인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인수에 성공한다면 2025년 이후 비이자이익에 뚜렷하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 34% 수준인 주주환원율을 40%까지 확대하기 위해서는 6월말 12.0%인 CET1 비율이 향후 12.5%를 상회해야 한다”면서 “올해는 어렵겠지만 내년은 대출성장 축소 및 RWA 관리를 통해 12.5%를 달성 가능할 것이고 주주환원율도 올해는 전년과 유사한 35%, 내년에는 35~40%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