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전문의 배출 급감 우려..내년 시험 응시 가능 전공의 576명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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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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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내년 신규 전문의 배출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내년 초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전공의 수가 576명에 불과하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대한의학회가 집계한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2782명)의 20.7% 수준이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수련병원에 소속된 전공의는 총 1327명이다. 올해 3월 임용된 전공의 1만463명 중 9136명이 사직한 영향이다. 이 중 내년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가 가능한 수료 예정 고연차 전공의는 553명이며 하반기 수련을 재개한 이들 중 수료 예정인 이들은 23명이다. 이들을 합쳐 576명이라는 숫자가 도출된 것이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가정의학과 96명 ▲내과 91명 ▲정형외과 61명 ▲정신건강의학과 40명 ▲응급의학과 33명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핵의학과는 수료 예정 전공의가 2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방사선종양학과와 진단검사의학과도 각각 3명과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심장혈관흉부외과와 비뇨의학과도 각각 6명과 7명이다.
실제 출근하고 있는 전공의 수는 더 적어 신규 전문의 배출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지난달 말 기준 실제 수련병원에 출근하고 있는 전공의 수는 898명이며 그 중 수료 예정인 이들은 396명에 불과하다.
전 의원은 “2월부터 이어진 의료공백이 내년에는 본격적인 의료붕괴로 심화될 것”이라며 조속한 의정대화 복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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