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35%, 내신 수학 60점 밑돌아..‘수포자’ 늘어난다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0.13 10:51 의견 0
중학생 3명 중 1명이 수학 과목 최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중학생 3명 중 1명은 내신 수학 과목 60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과목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은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중학교 3277개교의 1학기 교과별 학업 성취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수학 과목에서 내신성적 60점 미만으로 E등급을 받은 학생들의 비율은 35.2%로 전체 과목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영어(29.6%) ▲과학(29.3%) ▲사회(21.9%) ▲국어(18.0%)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학기 내신 평균점수도 수학이 68.6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과학 71.3점 ▲영어 71.8점 ▲사회 74.6점 ▲국어 75.8점 순으로 이어졌다.

수학 E등급 학생이 50%가 넘는 학교도 374개로 전체의 11.4%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8.2%) 대비 3.2%p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도가 41.8%로 수학 E등급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경북과 충남도 40.6%씩으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은 24.9%로 가장 낮았고 서울과 부산도 각각 27%와 29.2%를 기록했다.

90점 이상으로 A등급을 받은 학생의 비율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영어가 30.4%로 가장 높았으며 사회와 국어가 각각 27.7%와 26.3%로 그 뒤를 이었다. 수학과 과학은 각각 25.4%, 25.3%로 이들보다 낮았다.

관련해 종로학원은 중학생들이 수학 과목을 가장 어려워하고 사실상 포기한 경우도 가장 많은 것으로 봤다.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과학을 어려워하는 양상도 나타남에 따라 두 과목이 승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