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은행권 위험성향 투자자 비중 85.4%..김병환 위원장 “숫자 보고 놀라”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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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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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시중은행의 위험성향(공격·적극형) 투자자 비율이 85.4%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의 경우 한때 이 비율이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현재 국내 17개 은행의 신규 펀드 판매 건수에서 공격·적극적 투자자 비중이 85.4%다”라면서 “상당히 높은 숫자”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A은행은 2019년 62%였던 비중이 현재 99.6%가 됐다. B은행은 45%에서 94.5%, C은행은 24.6%였던 비중이 100%가 됐다.
박 의원은 “보통 은행권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안정 성향 투자자들이 많고 공격·적극 성향 투자자는 증권사 등 다른 곳으로 갈 텐데 은행권에 이렇게 많다는 것은 이상하다”며 “애초부터 은행 은행에서 고객들이 오면 고위험 상품을 팔기위해서 고객들의 투자 성향을 고위험군으로 바꾼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숫자를 보고 놀랐다”면서 “어떻게 계산됐는지 한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이후 고위험 상품 판매 문제에 대해서 제도를 어떻게 바꿀지 논의하고 있다”며 “의견이 조금 나뉘는 부분들이 있어서 공청회를 거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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