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3분기 영업익 전년비 38.7%↓..전기차 캐즘 여파 여전

임윤희 기자 승인 2024.10.08 16:09 의견 0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지난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첫 비전공유회에서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자료=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4400억원대로 전년 동기보다 40% 가까이 줄었다. 전기차 캐즘여파로 주력인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이 급감한 영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 8778억원, 영업이익 4483억원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38.7%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2분기보다는 실적이 개선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6조7257억 원·영업이익 4200억원)보다는 소폭 상회한 성적을 냈다.

3분기 들어 유럽 및 북미 주요 완성차업체(OEM)향 전기차용 파우치 폼펙터 배터리 공급이 늘었고,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 중심 출하량 증가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사업 영역을 배터리에서 '에너지 순환'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전날(7일) 창사 첫 비전 공유회에서 "우리는 더 이상 배터리 제조업에 머무르지 않고 '에너지 순환'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2028년까지 매출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제외하고도 10% 중반의 안정적인 상각전 영업이익 수익성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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