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하나투어·모두투어 3분기 컨센서스 하향..“티메프 여진 이어져”

서재필 기자 승인 2024.10.04 11:28 의견 0

여행업계 리딩 기업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하반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자료=각 사)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여행업계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하반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하나증권은 티메프 여진과 일본 수요 급락 등 부정적 이슈가 겹치며 여행업계 기업들의 실적이 수요 회복을 위한 기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추석을 포함한 황금연휴 효과는 긍정적이었지만 7~8월 티메프 사태와 일본 난카이 대지진 경보 발생으로 인한 일본 수요 급락 등 안좋은 이슈들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야놀자 상장이 내년으로 지연되면서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하나투어 3분기 예상 컨센서스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1484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 감소한 127억원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188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패키지 송객 수는 49.5만명(+38%), 예상 ASP는 약 108만원(-12%)이다. 티메프 이슈에 따른 1회성 비용에 더해 산업 내 경쟁 환경 심화로 이어지면서 연간 6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두투어는 3분기 매출액 5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6%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티메프 이슈가 3분기까지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4분기 예약률도 마이너스로 발표되면서 어려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수요 위축에 따른 가격 인하 등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3분기 실적이 부진하며 4분기 수요 전망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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