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 통감”..모두투어, 경영진 급여 자진삭감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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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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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모두투어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 사태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기 위해 경영진과 임원 급여를 자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영진은 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3개월간 급여의 30%를 삭감하고 본부장과 임원은 각각 급여의 20%와 10%를 반납한다.
이번 결정은 경영진과 임원의 자발적인 동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전날 모두투어는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지난 6월 홈페이지 불법 침입 흔적을 발견한 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이후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실제 유출된 사실을 확인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아울러 티몬·위메프를 통해 판매된 패키지 상품 중 미수채권 약 50억 원이 발생했다.
앞서 모두투어 임직원들은 2019년 시작된 ‘노재팬(일본산 거부)’ 운동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경영 위기를 겪으며 시기별로 급여를 20~70% 삭감한 바 있다.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은 “임직원과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이번 급여 자진 삭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책임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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