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PC그룹, ‘AI 대전환’ 맞손..고객경험 혁신 협력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9.09 14:27 의견 0
왼쪽부터 SPC그룹 허희수 부사장과 SK텔레콤 유영상 CEO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SK텔레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와 SPC그룹이 AI 전환을 통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SPC그룹과 AI 기술 기반 전방위적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진행됐다. SKT 유영상 CEO와 SPC그룹 허희수 부사장을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제휴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리테일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및 사업·제휴 협력 ▲리테일 매장 대상 B2B 솔루션 상품 개발 ▲마케팅 제휴 및 멤버십 앱 사용 편의성 개선 ▲공동 사업 발굴을 위한 TF 구성 등 4가지 주요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AI 에이전트 기반의 서비스 연동 추진을 통해 고객 상호 작용을 강화한다. SPC 해피포인트 앱에서 제공하는 상품 및 매장 정보와 보유 포인트 현황 등을 대화 기반의 자연어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고객 니즈에 기반한 맞춤형 상품 추천 등 개인화 쇼핑 경험을 강화해 갈 예정이다.

SKT의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은 최근 개편을 통해 앱 내에서 통합 제공하던 AI 기능을 각 영역별 특화 에이전트로 분리한 바 있다. 다양한 외부 협력을 통해 AI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함으로 이번 협력 역시 그 일환으로 추진된다.

리테일 매장 대상 B2B 사업협력도 본격화된다. ▲고객 행동 데이터 분석기반 점포관리 솔루션 ▲AI 기반의 재고관리 솔루션 ▲스마트 리테일 시스템 등이 포함된 FaaS(Franchise as a service)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SK브로드밴드와 협력해 SPC 프랜차이즈와 소상공인 매장 대상 전용 결합상품을 출시하는 등 사업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양사 멤버십 서비스인 T멤버십과 해피포인트를 연동해 강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AI 기반 개인화 경험을 확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T멤버십 앱 내 바코드를 통해 해피포인트를 함께 적립하거나 해피포인트 앱 내 ‘해피오더’에서 상품 구매시 T멤버십 할인 또는 적립을 동시에 제공하는 식이다. AI 기반 미사용 쿠폰 리마인더 기능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력 강화 및 공동 사업 발굴을 위한 TF도 구성한다. AI 제휴 및 B2B 사업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 발굴해 양사의 혁신 역량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SKT 유영상 CEO는 “이번 협력은 각 분야 1위 사업자 간 시너지를 통해 성공적 AI 전환을 이뤄내는 의미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에이닷을 포함한 SKT의 AI 기술과 서비스 적용을 통한 생태계 확대로 고객들에게 한층 더 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PC그룹 허희수 부사장은 “각 사업 분야의 선도 기업인 SPC그룹과 SKT가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SPC그룹은 AI를 비롯한 혁신적인 ICT 기술을 사업에 적극 도입해 F&B업계의 미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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