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HDC현대산업개발, 아직 상승여력 충분..목표가↑”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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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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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차별적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8500원으로 올렸다.
27일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상승여력 48.1%의 KB증권의 변함없는 업종 최선호주”라면서 “주가 급등에 부담을 느낄 필요 없고 조정이 온다면 비중 확대의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2023년 10월에서 올 2월까지 상승이 주식시장의 오해와 무관심에서 비롯된 극도의 저평가가 해소되는 과정이었다면 최근 주가 상승은 개선되는 업황 속 회사의 차별적 수혜 가능성이 인정받는 과정”이라면서 “지금부터 집중할 것은 회사가 앞으로 ‘얼마나 좋아질 것이냐’이다”라고 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현대산업개발 시가 총액은 2015년 7월 6조원으로 건설업체 중 1위를 기록했다. 당시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는 2.3배로 주요 건설사 P/B 평균(0.7배)의 3배가 넘었다. KB증권에서는 지금의 HDC현대산업개발이 2015년 전성기 때보다 우수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봤다. 현재 주요 건설사 12개월 선행 P/B가 0.38배 수준임을 고려한다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 상승 여력은 아직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2015년 자체사업 수주잔고는 4조1000억원이었는데 올 상반기 기준 자체수주잔고는 9조4000억원으로 2015년 대비 129% 이상 증가했다”며 “퀄리티 면에서도 우수하다고 판단되는데 2015년의 경우 대부분 자체 수주잔고가 수원(권선구)에 집중돼 있었던 반면 지금은 광운대, 용산, 공릉 등 서울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7~2019년 매입한 서울 중심 자체사업 부지들이 본격적으로 착공 및 분양에 들어가게 되는데 2016년부터 2022년 중반까지 서울 부동산이 유례없이 길고 강력한 가격 상승 구간을 거쳤음을 감안한다면 향후 진행될 프로젝트들의 높은 수익성을 짐작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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