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신사업 성과 ‘가시화’..데이블,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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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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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데이블이 상반기 흑자전환을 이루며 야놀자의 신사업 성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야놀자는 26일 머신러닝 기반 개인화 추천 솔루션 기업 데이블이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데이블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50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순이익은 약 30억 원 순손실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억 원 가량 증가한 9.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데이블은 신규 해외 시장 진출 등 외형 성장보다 인공지능(AI) 기술 투자를 통한 광고 성과 향상 및 비용 절감에 집중해왔다. 이를 위해 신규 AI 학습 모델을 도입하고 이미지, 기사의 제목, 디바이스 정보, 공휴일 정보 등을 AI 학습 데이터에 추가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광고 클릭 대비 구매전환율은 직전 반기 대비 평균 20% 이상 개선되는 성과를 보였다.
이채현 데이블 대표는 “데이블은 투자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모든 역량과 인프라를 광고 상품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에 투입해 수익성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본질에 집중해 머신러닝 기반 개인화 추천 솔루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이블은 2015년 설립 이후 국내 시장에 집중해 2018년 매출 136억원, 순이익 8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추천 솔루션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2022년 매출 457억원을 달성하는 등 4년 만에 매출 규모를 3배 이상 키우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야놀자와의 인연은 2021년부터 시작된다. 야놀자 클라우드의 호텔 운영 솔루션에 데이블의 AI 기술을 이용한 광고 추천 기능을 더해 수익을 창출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야놀자 클라우드 부문은 CRM·광고솔루션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AI 기반 자동화 프로그래매틱 광고 서비스로 광고 성과와 콘텐츠 소비 효율성을 높이고 숙박업체의 객실을 국내외 채널에서 판매해 판로를 확대하며 소비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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