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LG,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 약하지만 밸류업 지켜봐야..목표가↓”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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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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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은 LG에 전방 산업 둔화로 주요 계열사 실적 모멘텀이 낮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내렸다.
12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2.0% 감소한 309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큰폭 하회했다”며 “중국 내수 침체와 전기차 수요 둔화로 LG화학과 LG엔솔의 수익 악화 등 지분법손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전방 산업 둔화로 주요 계열사 실적 모멘텀이 낮아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은 약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하반기 중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책 추진으로 중국 내수시장이 활성화되면서 LG화학의 ABS·합성고무를 비롯한 석유화학 제품들의 수익성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 부진의 가장 큰 배경이 전기차 수요 등 전방 산업 둔화에 기인한 만큼 펀더멘털 개선 속도는 상당히 느리게 나타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연말 공시 예정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관련 내용이 포함될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신사업 투자로 보유 순현금이 다소 줄어들었음에도 아직 1조30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실시 여력은 충분하다”면서도 “이는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며 결국 세법개정안의 국회 통과 여부에 따라 추가 주주환원정책의 방향성 또한 가시화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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