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2Q 매출‧영업익 큰 폭 성장..4Q 기대감 급증

박진희 기자 승인 2024.08.09 09:31 의견 0
SK바이오팜 CI (자료=SK바이오팜)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SK바이오팜이 올해 2분기 실적을 크게 성장시키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오른 1340억원, 영업이익은 153% 오른 26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53.0%, 153.2% 증가한 수치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결과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 개선 폭이 큰 점이 호실적의 원인으로 꼽힌다. 2분기 원가율은 6.5% 가량 추정된다. 이는 1분기 대비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높은 반제품 매출이 82억원에서 51억원으로 낮아졌고, 고마진의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액이 909억원에서 1052억원으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분기 실적 중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은 10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판매 개시 이후 첫 엑스코프리 분기 1000억원 이상 판매된 것이다.

시장 반응도 고무적이다. 키움증권 신민수 연구원은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고마진의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이 고정비 성격의 판관비 금액을 넘기며, 이익 성장에 중요한 티핑 포인트를 넘겼다고 판단된다”면서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이 증가할수록 이익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돼 SK바이오팜에 대한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3만원으로 상향하고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회사의 주요 제품인 엑스코프리가 인도 제약사 관련 특허 소송전에 돌입한 점 이 시장에 우려로 작용하고 있으나, 해당 특허(279 특허)는 존속기간이 2032년 10월까지이며 113특허는 2039년 6월 만료 예정으로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올해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 가이던스인 $300~$320mn의 상단 달성이 유력하며, 고환율을 감안하여 엑스코프리 ‘24년 미국 매출을 4373억원 추정했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은 5329억원, 영업이익은 90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558억원 대비 큰 폭으로 상향한 전망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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