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홍 전 회장 201억원 배임·횡령 혐의로 고소..소송전 불붙나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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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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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남양유업이 또 다시 소송전에 휘말렸다.
지난 2일 남양유업은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3명을 배임·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남양유업 측이 공시한 횡령 등 금액은 201억 2223만원 규모다.
남양유업과 홍원식 전 회장과의 소송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남양유업은 한앤코로 경영권이 잡으면서 홍 전 회장과 여러 차례 소송전을 펼쳐왔다.
앞서 2021년 홍 전 회장은 사모펀드 한앤코와 남양유업 매각을 위해 오너일가 지분 52.63%를 넘기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가 이를 번복하고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이 발단이다. 3년여의 법정 공방 끝에 올해 1월 대법원은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고 홍 전 회장은 회사 지분과 경영권을 넘겼다.
이후 홍 전 회장은 올해 6월 443억 5775만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했고 이에 한앤코는 홍 전 회장에게 201억원 규모 배임·횡령 혐의 고소로 맞대응한 것이다.
남양유업 측은 “상기한 혐의발생금액은 확정된 내용이 아니며 추후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공시된 혐의 외 배임수재 혐의에 대해서도 고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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