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글로벌 수출 확대로 분기 매출 ‘1조’ 달성..음료 부문 아쉬움 남아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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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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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2분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음료 부문 실적은 여전히 높은 원가율로 아직 아쉬움이 남는다.
롯데칠성음료는 30일 연결재무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조 9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1%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 신장한 602억원으로 회복세를 탔다.
롯데칠성의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 361억원으로 반기 최대 매출도 함께 달성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새로 소주 등이 인기를 끌고 있고 지난해 4분기부터 필리핀 법인의 실적이 포함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랐지만 당기순이익은 211억원으로 36.1%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음료 매출은 5379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354억원으로 26.0%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고환율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 사업경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장마가 길어지며 탄산, 커피, 생수, 주스 등의 매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너지음료 매출은 수요 증가에 따라 38.2% 증가했고 스포츠음료 매출도 게토레이 제로 등 신제품 인기에 따라 6.5% 늘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밀키스, 알로에주스 등을 앞세워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50여개국에 음료 제품을 판매하면서 수출 실적은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는 매출은 2.0% 증가한 2022억원, 영업이익은 35.8% 늘어난 3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순하리 레몬진 등 RTD(Ready to Drink) 제품 매출이 38.7% 증가했고 소주 매출은 8.4% 늘었다.
글로벌 매출은 3850억원으로 393.6% 늘었고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113.3% 증가했다. 특히 자회사 필리핀 법인 PCPPI의 매출이 10.6% 늘었고 영업이익은 62.2%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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