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2분기 영업익 34.6% 감소에도 ‘사업 확장 가능성’ 기대감 높아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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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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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종근당의 실적 회복이 더디지만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및 사업확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29일 공시에 따르면 종근당은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385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4.6% 줄어든 284억원으로 나타났다. 계열사인 종근당바이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6% 증가한 509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억원, 44억원으로 흑자전환된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종근당 측은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과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등 주요 품목이 성장했으며 대웅제약과 공동판매하는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등 신규 매출이 반영됐지만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공동 판매 종료와 연구개발 비용 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업계는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종근당 실적 개선의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웅제약과 공동판매하는 펙스클루 이익이 점점 쌓이고 있고 하반기 노바티스에서 기술 이전한 CKD-510 적응증이 공개되는 등 R&D 이슈가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현금성 자산 32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후 사업 확장 가능성도 존재한다. 현재 종근당이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의약품, ADC 등 연구 개발 투자를 늘려가는 점을 고려하면 관련 공장시설 투자 및 CDMO, M&A 등에 자금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투자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신규품목으로 매출 공백은 최소화했지만 영업익 감소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종근당 역성장은 2025년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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