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태풍에도 공급 문제 없다..리스크 관리 국제 인증 ‘ISO 22301’ 취득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7.23 14:10 | 최종 수정 2024.07.23 14:11 의견 0
현대제철 서상원 경영지원본부장(사진 중앙 좌측), 김원배 판재사업본부장(사진 중앙 우측)을 비롯한 현대제철 임직원들이 ISO 22301 인증서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자료=현대제철)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현대제철이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글로벌 수준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현대제철은 비즈니스 연속성 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ISO 22301'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ISO 22301은 일반적으로 공공기관 내지 IT 관련 업종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공급을 위해 중요한 국제인증이다. 각종 사고나 재해·재난 등으로 업무가 중단되는 상황에서 핵심 기능을 복구하고 사업을 차질 없이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현대제철은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ISO 22301 인증을 취득해 고객 대응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에 취득한 국제인증은 당진제철소와 순천공장에서 생산하는 냉연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자연재해나 사고 등으로 당진이나 순천에서 냉연강판 생산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신속히 설비와 인력 등을 복구하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2022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국내 철강업계가 제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현대제철은 이번 인증을 취득하고 고객 대응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인증 획득을 추진해 각종 위험 요소별 대응 매뉴얼과 복구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모의 훈련 등을 실시했으며, 지난 6월 서면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인증을 취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다양한 비상 상황에 대비해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위험 요소별 대응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성공적으로 국제 인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글로벌 수준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안정적인 서비스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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